색다른 '맛'을 느껴라...'먼~나라'에서 온 온라인게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20 10: 55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에 집중하는 요즘,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온라인게임이 부쩍 늘었다. 대표적인 게임이 미국 라이엇게임즈가 만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이다. 1년 넘게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OL은 점유율 40%를 넘나들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LOL 뿐만 아니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부터 시작해서 액션게임, 전략 웹게임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방학을 맞아 새로이 할만한 게임들을 찾는 유저들 눈에는 전부 비슷해보이는 온라인게임들 뿐이다.
그래서일까? 최근에는 가까운 나라에서 들여온 이미 익숙한 ‘식상한 맛’의 게임들보다는 차별화된 개성으로 무장한 ‘먼~나라’에서 온 ‘색다른 맛’의 게임들이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진한 밀리터리를 느낄 수 있는 벨라루스 맛, ‘월드 오브 탱크’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MMO 탱크 전투 게임 ‘월드 오브 탱크’를 개발한 ‘워게이밍’은 벨라루스의 게임사이다. 2010년 10월 30일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크게 성공해 이후 북미, 중국, 유렵, 동남아, 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국민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12년 12월 27일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사실 한국 정식 서비스 이전부터 개발사의 아시아 지역 현지화 정책 확대의 일환으로 글로벌 서버에서도 한글화된 텍스트 및 음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에 먼저 게임을 즐기고 있던 국내 유저들도 많았다. 한국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당시에는 국내에서 밀리터리 게임이 흥행한 전례가 없었기에 우려도 많았지만,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동시 접속자 수 1만을 넘기며 우려를 불식시키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에는 공식 e스포츠 리그를 개최하거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신규 전장을 추가하는 등 한국에 특화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 웹 브라우저 속에서 느끼는 MMORPG의 깊은 풍미, 독일 ‘드라켄상’
한게임에서 서비스 예정인 '드라켄상'은 독일 최대의 게임업체인 빅포인트가 개발한 웹 브라우저 기반의 MMORPG이다. 자체 개발 엔진인 '네뷸라'를 활용해 이전의 웹 브라우저 기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그래픽이 특징이며, 핵&슬래쉬의 기본 재미요소와 스킬 트리와 아이템 파밍을 통한 캐릭터 성장과 PVP와 인스턴스 던전 등의 즐길거리가 끊임 없이 순환하는 RPG적인 재미요소도 갖추고 있다.
 
‘드라켄상’은 201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누적 회원 1천 8백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런칭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월간 70만 명의 신규 회원이 유입되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또한 2011년, 2012년 유럽의 각종 게임 어워드를 휩쓸며 찬사를 받았다.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는 한게임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과금 방식 등의 심리적 장벽과 유저 편의에 대한 부분을 중심으로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 높은 자유도와 클랜 시스템, 그리스 ‘다크폴:언홀리워즈’
엠게임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다크폴:언홀리워즈’는 그리스의 개발사 어벤추린에서 개발한 MMORPG이다. 전작 ‘다크폴’의 후속작인 ‘다크폴:언홀리워즈’는 최근 MMORPG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군과 적군의 경계가 없는, 심지어 같은 길드원까지도 서로 공격이 가능한 높은 자유도와 자유롭게 클랜을 결성하고 다른 클랜들을 정복해 세력을 늘려가는 클랜 시스템이 특징이다. 특히, 클랜 시스템을 통해 자신들만의 도시를 세워 마을의 시설물을 건설하고, 성벽을 쌓고 타워를 짓는 등 유저가 게임의 세계관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 가능하다.
 
‘다크폴:언홀리워즈’는 지난 4월 16일 북미, 유럽 지역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등장과 함께 일일 인기 게임 순위 1위, 주간 인기 게임 순위 2위, 런칭 게임 순위 3위를 차지하는 등 북미 주요 온라인게임 웹진의 상위 순위를 석권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유저들로부터 받은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4월 24일부터는 세계적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다.
올 여름 한국과 일본에서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시아 유저들의 입맛에 맞도록 현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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