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함익병, 여드름 상식 반란 ‘사춘기 학부모 혼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8.20 11: 03

[OSEN=이슈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여드름에 관한 일반 상식에 반기를 들었다. 여드름에 대해 알고 있는 여러 가설들을 부정하는 이론을 내놓아 특히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함익병의 ‘여드름 반란’은 19일 밤 방송 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나왔다.
함 원장은 ‘힐링캠프’에서 “음식과 여드름은 연관관계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여드름 상식’은 “여드름은 사춘기 남성호르몬의 과잉으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생기는 것이고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정도.
그러나 함익병은 “미국의 햄버거 소비량과 우리나라의 햄버거 소비량이 어떨 것 같은가?”라고 반문하며 “음식이 영향을 끼친다면 햄버거를 우리보다 훨씬 많이 먹는 미국 사람들은 여드름 투성이가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함 원장의 여드름 이론은 “여드름은 사춘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춘기에 시작되는 병이기 때문에 성인에게 여드름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방송을 본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 그 동안 사춘기 자녀들의 음식 지도를 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이나 햄버거 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논리를 펴왔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서는 기름진 음식이 여드름에 상관 없다는 주장과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osenhot@osen.co.kr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