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7이닝 만에 3연속 집중타에 13승 '물거품'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20 11: 19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4패(12승)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3연속 집중타가 못내 아쉬웠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마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8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팀의 2-6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스탠튼을 79마일 체인지업을 헛스윙 삼진 요리해 출발이 좋았다. 2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집중타가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좀처럼 연속 안타를 맞지 않는 류현진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상대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가 3회 2사후 류현진에게서 첫 안타를 때렸다. 류현진은 이후 엘리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3B1S로 볼카운트가 몰렸고 90마일 직구를 통타당했다. 이어 2사 2루에서는 솔라노에게 던진 92마일 직구가 한 가운데 몰려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6회도 1사후 3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해 3점째 점수를 내줬다. 
류현진이 3연속 안타를 맞은 것은 11경기 67이닝 만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13일 애리조나전 4회 4연속 안타를 맞은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속 안타를 적이 없었다. 그만큼 집중타를 맞지 않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갖췄다. 이날 2차례 3연속 집중타는 결국 59일만의 연패와 류현진 자신의 두 달만에 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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