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존박이 'MBC 다큐스페셜-나는 지금 김광석을 부른다'에서 나레이터를 맡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가운데, 요즘 새로운 예능 대세로 떠오른 것에 관련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에서 존박은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고 김광석의 삶을 찾아 나선 가운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의 노래를 부르며 추모했다.
'서른 즈음에'를 작사-작곡한 강승원 감독과 협연한 존박은 "제가 서른은 아니지만 뭔가 저도 이렇게 엄청 슬퍼져요"라며 "그 노래를 들으면 저희 아버지 생각이 났다가 좀 가까운 선배님들 생각도 났다가 그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존박은 살아 생전 음악적 고민이 많았던 김광석을 떠올리며 "아무래도 음악만, 음반을 정말 열심히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주목을 못받는 경우가 많거든요"라며 이어 "그래서 요즘 예능도 많이 찍고 재밌게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나를 너무 가볍게 보지 않을까 그는 나 같은 걱정이 없었을까'"라고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존박은 바쁜 스케줄에도 故김광석의 음악과 관련 영화, 자료를 찾아 보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김광석의 목소리에서 비애감을 느꼈다는 존박은 그 후 김광석의 모든 앨범을 듣고 김광석 노래가 쓰인 영화 등을 찾아봤다.
또한, 생전에 김광석이 1000회 공연을 했던 대학로 학전을 찾아 무대를 둘러보며 김광석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촬영 마지막 날 존박은 '서른 즈음에'의 원곡자인 강승원 감독의 기타 반주에 맞춰 열창하면서 김광석을 추모했다.
한편, 지난 7월 초 존박은 2012년 2월 미니앨범 'Knock' 이후 무려 16개월 만에 1집 앨범 'INNER CHILD'를 발표했다. 존박은 수록곡 5곡에 작사, 작곡을 맡아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이적, 이상순, 정원영, 이승열, 레이강, 힙합뮤지션 비지, 다이나믹듀오 최자, 이단옆차기 등이 국내 정상의 뮤지션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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