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LPGA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오는 22일(목)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양평TPC 골프클럽(파72, 6425야드)에서 치러진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장소를 서울 근교에 위치한 양평TPC 골프클럽으로 옮기며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총상금도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증액했으며, 대회도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늘어나 한층 커진 규모로 개최된다.

'넵스 마스터피스 2013'을 시작으로 치열한 하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골프존 상금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장타소녀 장하나(21,KT)와 '볼빅 대상포인트', '신인상포인트', 'YES 평균타수'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며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루키 김효주(18,롯데)의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넵스 마스터피스 2013'에서 부진하며 아쉽게 컷 탈락했던 장하나는 구슬땀을 흘리며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루키 돌풍의 중심에 있는 김효주는 대상포인트, 신인상포인트, 평균타수뿐만 아니라 톱10피니쉬율까지 선두에 오르며 무서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넵스 마스터피스 2013'을 통해 하반기 첫 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김지현2(22, 하이마트)는 "지난해 첫 우승(2012 LIG손해보험 클래식) 이후, 주변의 기대로 심적인 부담이 컸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겨 오히려 안되더라. 작은 실수에 너그럽지 못하고 여유가 없었다"고 밝히며, "오히려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실수를 하더라도 여유롭게 웃으면서 풀어가려고 했던 게 잘 맞았던 것 같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웃고 즐기는 마음으로 플레이 할 것이다"고 전했다.
상반기에 드라이버샷 난조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김하늘(25,KT)이 '넵스 마스터피스 2013'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두 번의 컷 탈락 수모와 두 차례의 기권으로 미소를 잃었던 김하늘은 하반기에 돌입하자마자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불러모았다.
이밖에 2012년 시즌 3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자영2(22,LG)도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상반기가 끝나고 호주로 넘어가 멘털 트레이닝을 받고 돌아온 김자영2는 지난 주 '넵스 마스터피스 2013'에서 4언더파 공동 11위에 오르며 재도약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MBN과 김영주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J골프와 SBS골프를 통해 생중계되며, 케이블 채널 the sports,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골프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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