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횃불소년? 알고 보니 아역배우 박성택 군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20 15: 45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에 송강호, 고아성 외에 한국 배우 한 사람이 더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설국열차’에서 일명 ‘횃불소년’으로 불리고 있는 첸 역은 국내 아역배우 박성택 군이 소화했다. 첸은 꼬리칸 전사들이 몰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횃불을 전달해 일촉즉발 위기 상황을 피하게 한 것은 물론, 앞칸으로의 돌진에 지렛대 역할을 한 주인공이다.
박성택 군 캐스팅은 첸 역할이 대사가 없고 한국어로 디렉팅 할 수 있기를 원한 봉준호 감독의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이름이 주는 뉘앙스 탓에 영화 개봉 이후 박 군은 중국 배우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박 군의 정체가 알려진 건 지난 11일 서울·경기 지역 무대 인사에 박 군이 동참하면서다. 박 군은 이 밖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설국열차' 출연 소감을 밝히는 등 숨은 1인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sunha@osen.co.kr
'설국열차'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