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앞둔 케이블, 주말에 힘 더 들어간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8.20 16: 05

개편을 앞둔 케이블이 주말에 힘을 더 들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주 금요일 tvN에서는, 오후 8시 50분부터 스타PD 나영석이 기획한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방영되고 있으며 토요일 오후 11시에는 'SNL코리아'가 방송 중이다. 엠넷에서는 금요일 오후 11시 '슈퍼스타K 5'가, 토요일 오후 11시에는 '댄싱9'이 차례로 전파를 타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KBS 2TV '개그콘서트'와 같은 요일로 시간대를 옮길 것을 논의 중인 tvN '코미디 빅리그'를 비롯해, tvN 새 프로그램 '퍼펙트 싱어'도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등 주말 라인업이 한층 더 두터워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tvN 이덕재 국장은 "가을 개편을 맞아 채널 차원에서 주말 시간대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상승세에 있는 분위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미디 빅리그'의 방송 시간 역시 이 연장선에 있다.
지상파 채널이 저녁 시간대 메인 예능 프로그램을 포진시켜 가족 단위 시청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면, 케이블은 상대적으로 빈 시간인 심야 시간대 젊은 층 시청자들을 공략하며 브랜드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개편은 오는 9월부터 부분적으로 시행된다. 최일구, 김슬기 등이 하차한 ‘SNL코리아’는 새 크루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예정. 이 밖에 이름을 가진 프로그램들 ‘꽃보다 할배’, ‘댄싱9’, ‘슈퍼스타K’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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