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망할 줄 모르는 공효진만의 매직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8.20 16: 27

배우 공효진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청률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공효진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공효진과 소지섭의 열연이 화제가 되는 '주군의 태양'은 4회에서 16.8%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공효진은 안 망한다. 드라마로는 전작인 '최고의 사랑'(2011)은 방영 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외에도 '파스타'(2010), '고맙습니다(2007), '상두야 학교 가자'(2005) 등 출연한 드라마들의 대부분이 시청률 금메달을 받았다.
그 뿐인가. 스크린 성적도 선방이다. 특별히 상업 영화에 주력하지 않는 시나리오와 감독, 작품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작품을 고르는데, '고령화가족'(2013), '러브픽션'(2012) 등 다수의 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물론 공효진만의 힘으로 달성된 성과는 아니겠지만 그의 연기력에 대한 신뢰가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끈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이다.

특히 브라운관에서 빛나는 진가를 발휘하는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에 이어 이번 '주군의 태양'까지 홍자매 작가와 두 번째 호흡하며 '로코퀸'의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로맨틱 코미디는 단순하지 않다. 코믹하고 발랄한 연기 가운데 시청자들의 가슴을 내려앉게 만드는 묵직한 한 방까지 들어있다. 절절한 눈물 연기부터 디테일한 감성 연기까지, 드라마 속 공효진의 사랑은 예쁘고 귀엽다가도, 마음 아프고 처절하다.
이렇게 다양한 변주의 연기력 때문에 공효진의 드라마라면 믿고 보는 마니아들이 '주군의 태양' 시청률의 상당부분을 채우고 있는 모습. 드라마 홈페이지 등 온라인과 각종 SNS 등에는 '공효진표 로코 연기'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가 거세다. 주군 역 소지섭과의 케미는 물론 귀신을 보는 태양(공효진 분)의 복잡한 감정까지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스킬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상하다. 공효진은 안방극장 불패다. 왜일까. 어떤 상대와 어떤 연기를 해도 밉지 않고 사랑스럽게 보이는, 그리고 자꾸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만의 매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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