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가 20일 대구지방국세청과 함께 지역공헌 행사의 일환으로 오성중학교를 방문해 콜라보 형식의 이색 지역스킨십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18일 MOU를 체결함에 따라 국세청이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세금교실, 청소년 세금교실 등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대구FC의 진로탐색, 축구교실 등 스포츠 프로그램이 결합된 재능(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등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MOU체결에 따른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대구FC와 대구지방국세청은 오성중학교 학생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우선 대구지방국세청의 진행으로 '도전!! 세금 골든벨~'이 진행되었다.

세금 및 대구FC와 관련된 퀴즈를 100명의 학생들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문제를 풀었으며, 그 결과 김군택(2학년)군이 최종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김군택군이 소속된 학급에는 오는 25일 수원전때 치킨 15마리를 선물하기로 했다. 또한 2등과 3등을 기록한 학생의 학급에는 각각 피자와 음료수를 선물하기로 했다.
골든벨이 끝난 이후에는 대구FC 선수단이 학생들을 만나 축구클리닉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종철 감독을 피소하여 이지남, 황일수, 이양종, 레안드리뉴, 산드로, 아사모아가 참석한 축구클리닉에서 선수들은 오성중학교 축구동아리 학생들을 만났다.
이 시간에 선수들은 시범을 보이는 등 학생들에게 패스와 볼 트래핑 같은 기본기 등을 전수했다. 특히, 이양종은 골키퍼 포지션을 보는 선수를 따로 불러 일대일 특강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축구클리닉의 메인이벤트는 체육관 안에서 펼쳐진 5:11 미니풋살게임이었다. 대구FC 선수 5명과 오성중 학생 11명간의 대결은 클리닉을 관전하는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색 대결에서 최고 인기 선수는 단연 아사모아와 레안드리뉴였다. 이 두선수는 전방에서 화려한 개인기와 테크닉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경기에서는 대구FC 선수단이 아사모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선수단은 클리닉이 끝난 후 식당으로 이동해 배식봉사를 실시하고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팬 사인회를 끝으로 행사를 종료했다.
팬 사인회 때는 대구FC 10주년 기념 유니폼을 가져온 학생이 있어 눈을 끌었다. 바로 우민구(2학년) 학생이었다.
선수들의 사인을 받은 우민구 학생은 "초등학교 1년 때인 2006년부터 아버지를 따라서 대구FC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이번시즌도 홈경기는 전부 직관했다. 평소에 좋아하던 선수들을 경기장이 아닌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볼 수 있어서 새롭고 좋았다. 특히, 황일수 선수를 좋아하는데 황일수 선수를 바로 앞에서 보고 사인도 받을 수 있었던 게 가장 기뻤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FC와 대구지방국세청은 오는 25일(일)에 열리는 수원전 홈경기를 ‘모범 납세자의 날’로 정해 모범납세자와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업체를 초대하고 ‘세금관련 OX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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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