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제 9회 JIMFF, 두드러진 성장세 '내년이 기대된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8.20 18: 01

6일간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으로 관객들과 함께한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9일 의림지무대에서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34개국 95편의 음악영화 상영과 40여개 팀의 음악공연 그리고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 됐던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약 6만명이 영화제를 찾아 영화와 음악을 즐겼다.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허진호 집행위원장을 새롭게 위촉하며 영화제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14일 개막식에는 최명헌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임슬옹, 남보라를 비롯하여 강제규, 김지운, 김태용, 박광수, 이준익, 이재용, 류승완, 유지태 감독 등과 배우 안성기, 문소리, 박하선, 임하룡, 양동근, 정준, 김유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주지훈과 함은정이 영화 ‘원스’의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로 듀엣 무대를 선보였으며 올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 된 이동준 음악감독의 화려한 특별 공연이 진행되어 또 하나의 음악공연을 방불케 했다. 또한 개막작으로 선정 된 영화 ‘팝 리뎀션’의 마르탱 르 갈 감독이 무대에 올라 작품 소개를 하는 등 풍성한 개막식 진행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아준 관객들과 함께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 심사위원 특별상 ‘미스 블루 진’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의 대상작은 전설적인 드러머 진저 베이커의 삶을 그린 제이 벌거 감독의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을 통한 감각적인 연출과 다양한 자료화면의 뛰어난 편집을 통해 매력적인 연출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마티 키누넨 감독의 ‘미스 블루 진’이 선정됐다. 록 음악을 사랑하는 17세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의상, 소품 등을 비롯해 시대적 배경을 완벽히 재현했으며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의 효과적인 사용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의 심사는 폴란드 크라쿠프 영화제 집행위원장 크리지스토프 기에라트, 영화감독 이환경, 영화사 ‘집’의 이유진대표, 영화감독 구혜선,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아뮤즈 오사토 요키치 회장이 맡았다.
 
◆진가신 감독 특별 회고전 등 해외 게스트 다수 참가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다수의 해외게스트가 참석하여 영화제를 즐겼다. 올해 특별히 마련 된 ‘진가신 특별 회고전’의 진가신 감독이 내한하여 GV 및 아카데미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또 개막작 ‘팝 리뎀션’의 마르탱 르 갈 감독을 비롯해 ‘미스 블루 진’의 마티 키누넨 감독, ‘솔로’의 기예르모 로카모라 감독, ‘열정 소나타’의 크리스티안 랍하르트 감독과 주연을 맡은 알레나 체르니, ‘메르세데스 소사: 남미의 목소리’의 로드리고 빌라 감독, 심사위원인 폴란드 크라쿠프 영화제의 크리지스토프 기에라트 집행위원장,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아뮤즈의 요사토 요키치 회장 등이 방문해 6일 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함께했다.
◆유,무료 관객 약 3만 5천명 관람, 영화 좌석점유율 약 87% 작년 대비 4% 증가, 전체 112회차 상영 중 42회차 매진, ‘원 썸머 나잇’ 약 10,000명 관람 
6일간 열린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유료 관객 약 2만 6천명을 포함하여 유, 무료 관객 약 3만 5천명이 영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했다. 또한 메가박스 제천에서 진행 됐던 영화 상영의 총 좌석점유율은 86.36%를 기록하였으며 작년 보다 약 4% 증가했다. 또한 전체 112회 차 상영 중 42회 차가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및 음악영화에 대한 관심이 상승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지난 1일 인터넷 예매 오픈 당시 2시간만에 10회 차가 모두 매진 되는 등 개막전부터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4일간 각양각색의 영화 상영과 음악 프로그램으로 진행 된 ‘원 썸머 나잇’에는 약 10,000명의 관객이 찾아 매일 밤 청풍호를 배경으로 제천의 낭만을 즐겼다.
 
이밖에도 원스톱 숙박패키지 '바람불어 좋은밤'을 900명의 관람객이 이용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으며 JIMFF 캠프 지난해에 이어 개최돼 영화제를 찾은 600명의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또 이번 영화제서는 작년 대비 7% 증가한 248명의 자원활동가가 활동했으며 또 254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해 달라진 영화제의 위상과 성장세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중앙시장, JIMFF 다방, 매일 밤 무료 음악공연 및 영화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6일 간의 축제를 마치고 19일 배우 윤제문과 소유진의 사회로 폐막식을 진행했다. 폐막식에는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의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시상이 이뤄졌으며 대상작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eujen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