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랜드, 5⅔이닝 1실점 호투에도 '4승 무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0 20: 22

한화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의 시즌 4승 도전이 무산됐다. 안정된 피칭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일찍 내려왔다. 
이브랜드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팀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회 1사 후 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엄태용의 2루 도루 저지에 힘입어 실점없이 막은 이브랜드는 2회 첫 타자 전준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박종윤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3회에도 조성환의 안타와 황성용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황재균과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4회 손아섭을 우중간 안타로 출루시킨 뒤 전준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강민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 위기. 하지만 이브랜드는 조성환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신본기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황성용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황재균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이브랜드는 6회에도 손아섭과 전준우를 각각 2루 땅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크게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그러나 박종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를 7구 승부끝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투구수 88개. 한화 벤치는 투수를 구원 김광수로 바꾸며 이브랜드를 내렸다. 이브랜드는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김광수가 이브랜드의 책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 이브랜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82에서 5.63으로 조금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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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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