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찰리, 6⅓이닝 2실점 호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20 20: 50

막판 흔들리기는 했으나 그래도 경기를 만드는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NC 다이노스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찰리 쉬렉(28)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무실점투를 선보이며 시즌 9승을 눈앞에 뒀다.
찰리는 20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6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호투했다. 호투를 펼치기는 했으나 찰리의 평균자책점은 2.49에서 2.51로 약간 높아졌다.
1회말 1사 후 민병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피안타를 기록한 찰리. 그러나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최준석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첫 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도 찰리는 홍성흔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줬으나 이원석의 땅볼을 잡아 재빠르게 병살 연결하는 수비력까지 펼쳤다.

3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찰리는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첫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오재원을 2루 땅볼, 민병헌을 3루 땅볼로 일축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팀이 4회 5점을 지원하며 찰리의 투구는 한결 가벼워졌다. 산발적인 출루는 허용하되 위기 상황에서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과 서클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으며 두산 타자들의 배트 중심을 교묘하게 피해갔다.
잘 나가던 찰리가 흔들린 것은 8-0으로 앞선 7회말. 찰리는 1사 후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오재일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맞았다. 여기서 NC는 더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 하에 찰리를 내려보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손정욱이 대타 임재철에게 우중간 2타점 안타를 내주며 고스란히 승계주자 세 명 중 두 명의 득점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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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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