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8K 송승준, 7이닝 무실점 완벽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20 21: 06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3)이 올 시즌 최다 탈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송승준은 2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등판,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5개를 기록했다. 이날 송승준은 경기 초반 과감하게 직구를 타자 몸쪽으로 꽂아넣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경기 중반부터는 포크볼을 앞세워 한화 타자들을 잠재웠다.
1회부터 송승준은 탈삼진 3개로 깔끔한 출발을 했다. 고동진과 한상훈을 차례로 삼진 처리한 송승준은 김태균에 볼넷을 내줬지만 최진행을 144km 과감한 몸쪽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송승준은 1회 최진행 이후 9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하면서 순항했다. 3회 1사 후부터 엄태용-고동진-한상훈 등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4회 2사 후 최진행에게 허용한 우익수 뒤 2루타가 이날 송승준의 첫 피안타였다. 송광민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잠시 위기감을 조성하기도 했던 송승준은 이양기를 다시 삼진으로 침묵시켰다.
5회 송승준은 2사 후 엄태용과 고동진에게 안타를 맞고 1,2루에 주자를 보냈지만 전혀 흔들림없이 한상훈을 내야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이후 6회오 7회에도 송승준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송승준은 8회에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화가 우타자 엄태용 대신 좌타자 강동우를 대타로 내자 롯데 더그아웃에서는 그를 빼고 좌완 이명우를 투입했다. 그러자 한화는 다시 우타자 이학준을 투입했다. 8회말 현재 롯데가 1-0으로 앞서 있다.
cleanupp@osen.co.kr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