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간 엑소? '으르렁' 생중계..12인 12색 매력(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0 22: 18

12인조 그룹 엑소가 '한 여름밤의 으르렁' 생중계를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멤버 12인의 각양각색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엑소는 20일 오후 8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생중계 '엑소 라이브! 한 여름 밤의 으르렁'(이하 '한 여름 밤의 으르렁')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고, 그간 방송을 통해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던 멤버들의 담백한 예능감도 발휘했다.
'한 여름 밤의 으르렁'은 등장부터 달랐다. 학교를 콘셉트로 한 이날 생중계는 '엑소 스쿨'에 다니는 다양한 동아리 부원들로 엑소 멤버들이 자신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선도부로는 수호와 세훈, 미술 동아리로는 크리스, 체육 동아리는 타오, 보컬 동아리에 백현, 첸, 디오(D.O), 댄스 동아리로는 찬열, 카이, 레이가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시우민과 루한은 꽃미남 동아리 부원으로 등장했다.
이날 일일 반장으로 선발된 리더 수호는, 이날 메인 MC를 맡았던 슈퍼주니어 신동의 곁에서 감춰둔 MC 본능을 끄집어내 함께 자연스러운 호흡을 맞췄다.
앨범 소개와, 곡 설명을 끝낸 멤버들은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수록곡인 'XOXO'를 엑소K가, '럭키'를 엑소M이 각각 라이브로 생중계를 보고 있는 전세계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 라이브를 지켜본 신동 역시 "난 남자인데도, 12명이 멋지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빠져들 것 같다"는 말로 소속사 후배그룹인 엑소를 아낌없이 극찬했다.
이어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 채팅창을 통해 '외모 순위', '수능 몇 번으로 찍을까요?', '멤버 중 가장 야한 멤버는?', '레이와 카이가 춤출 때 다른 점은?', '숙소에서 뭐하면서 노느냐?'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고, 멤버들은 솔직한 답변으로 팬들의 궁긍즘을 해소했다.
또한 '으르렁' 원테이크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귀신'이 사실은 조명팀이었다는 점, 수호가 세훈의 발을 밟았던 일 등 활동 뒷이야기에 대해서도 공개,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한 시간을 보냈다.
팬들이 보는 엑소를 12자로 말하는 코너에서는 'SM 지하서 만든 취향 저격봇', '누나들의 통장을 그대로 접수', '모여서 더 빛나는 12명의 꿈' 등 다양한 시도들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이에 멤버들 역시 팬들을 향해 12자로 '항상 고맙고, 사랑하는 당신들'(수호), '으르렁 거리게 만드는 내꺼들'(시우민), '달빛처럼 치유해주는 존재다'(레이) 등으로 화답했다
엑소가 그간 선배 가수들에 비해 예능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멤버 각자의 예능감을 발휘할 기회가 적었던 만큼 '한 여름 밤의 으르렁' 생중계에서는 크나큰 웃음과 유별난 개인기는 등장하진 않았다.
하지만 때론 솔직하게, 때론 재치 가득한 답변으로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던 엑소의 '한 여름 밤의 으르렁' 생중계는 이를 시청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순간을 선물하며 '대세의 중심' 그룹이라는 점을 다시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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