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LG, 16년만에 후반기 선두 등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0 22: 19

[OSEN=야구팀] LG가 무려 16년 만에 후반기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LG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신정락의 5⅓이닝 2실점 호투와 권용관의 2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59승39패를 기록하며 이날 SK에 4-8 패한 삼성(56승2무38패)을 반 경기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LG가 시즌 후반기에 선두에 오른 것은 1997년 7월 16일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8월 이후 선두는 1995년 9워 19일 이후 18년 만의 기록이다.

LG 선발 신정락은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반면 넥센 선발 김영민은 3⅔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봉중근은 시즌 31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 단독 선두로 다시 나섰다. 
반면 삼성은 73일 만에 2위로 떨어졌다. 대구 홈경기에서 SK에 4-8로 패했다. SK는 0-1로 뒤진 5회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 박재상과 김성현의 적시타, 대타 한동민의 투런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이승엽, 박석민, 박한이, 김태완의 연속 안타로 2점 더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선발 차우찬은 6이닝 6피안타 6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구장에서는 NC가 스리런 포함 4타점을 폭발시킨 조영훈과 선발 찰리 쉬렉의 6⅓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8-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40승4무54패(8위, 20일 현재)를 기록하며 지난 7월9일 LG전부터 이어진 잠실구장 5연패 사슬을 끊었다. NC 선발 찰리는 6⅓이닝 동안 6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4패)째를 따냈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에 4-0 영봉승을 거두며 4강 싸움에 힘을 얻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5패)을 따냈다. 정대현은 8회 1사 2루 위기에서 등판, 1⅔이닝 퍼펙트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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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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