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사고 공식사과, “故 노무현 대통령에게 상처 드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21 00: 30

[OSEN=이슈팀] 방송사고를 낸 SBS '8뉴스' 제작팀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8뉴스' 중 '특파원 현장' 코너에서는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에 대한 뉴스를 다뤘다. 그 중 뉴스화면에 잡힌 도표에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를 뜻하는 워터마크가 포착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에서 노 전 대통령 얼굴과 코알라를 합성한 그림이다.
SBS는 사건 발생 후 약 2시간 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를 했다. 사과문에서 “제작 담당자는 문제의 이미지 컷에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일부 합성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습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SBS측은 “제작 담당자의 부주의로 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방송사고가 발생한 후 네티즌들은 “어떻게 방송국에서 간단한 확인조차 안하고 방송을 할 수 있느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능멸했다”며 SBS에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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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사고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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