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승률 .571’ NC, 순위싸움 최대변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21 06: 06

팀 타율 꼴지 NC 다이노스가 팀 타율 1위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40승 고지를 밟았다. 최근 10경기 6승 3패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두산을 8-6으로 이겼다. 조영훈의 3점포와 이호준의 2점포를 앞세워 두산의 막판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경기 승리로 NC는 지난 18일 사직 롯데전 6-6 악몽을 씻을 수 있었다.
NC는 21일 현재 40승 54패 4무를 기록해 8위를 기록 중이다. NC는 후반기 22경기를 치러 12승 9패 1무를 기록했다. 승률 5할7푼1리다. 최하위 한화에 11경기 반차로 멀찌감치 앞서있다. 7위 KIA에도 3경기 반차로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순위표 위에 있는 ‘8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더 이상 무기력했던 4월의 NC가 아니다. NC는 지난 15일과 16일에 걸쳐 선두 삼성을 상대로 마산구장에서 2연전을 쓸어 담았다. 2경기 연속 2점차 승부 끝에 불펜싸움에서 승리했다. 15일에는 안지만을 무너뜨렸고 16일에는 오승환에게서 점수를 뽑았다. 2연전 전까지 시즌 상대전적  1승 9패 1무로 절대열세였지만 상대전적마저 무색하게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는 SK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3연승했다. 특히 30일 경기에서는 모창민-이호준-권희동의 솔로포 3방을 앞세워 원정 12연패에서 탈출했다. 31일에는 오른손 투수 이재학이 구단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6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SK를 상대로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날(20일)에는 팀 타율 1위 구단 두산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에 2승 9패로 밀렸던 NC는 방망이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끝에 두산을 이겼다. 특히 4회 타자 일순하며 홈런 포함 5연속 안타를 때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NC는 4회 7안타(1홈런)를 때려 5점을 뽑았다.
NC 상승세의 중심에는 마운드가 있다. NC의 올 시즌 팀 타율은 2할5푼4리로 최하위다. 후반기 타율도 2할3푼8리다. 이호준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타자들이 풀타임을 처음 뛴다. 방망이도 여름이 되면 지치기 마련. NC의 5월 팀 타율은 2할8푼7리로 높았지만 7월은 2할2푼7리로 뚝 떨어졌다. 방망이는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마운드가 버텨줬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NC 선발 마운드의 평균자책점은 3.41이다. 불안했던 불펜도 자리를 잡아 7월부터 현재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은 3.47이다. NC는 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55회로 가장 안정된 선발 마운드를 구축 중이다. NC가 남은 시즌 선두권 팀은 물론 4강권 팀들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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