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일, 뭘 해도 잘되는 사람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 이성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섬세한 기술까지 갖췄다. 16살 연하의 연인은 아무나 만나는 것이 아니었다. '토둑놈'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아무나 가질 수는 없었다.
아이돌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와 1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는 토니가 이성을 사로잡는, 먹히는(?) 연애의 기술을 낱낱이 공개했다. 조금 과장하자면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혜리도 깜짝 놀랄 만큼 여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었다. 더불어 '밀당의 기술'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있었다.
토니안은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 '살아남은 아이돌 특집'에 출연해 과거 이성을 사로잡기 위해 사용했던 그만의 연애비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토니안은 '풍문으로 들었소' 코너에서 '토니안이 TV를 보다 찍은 연예인은 꼭 사귄다'는 풍문에 대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H.O.T멤버였던 문희준이 "연애 경험이 짧게 길게 86회 정도 될 거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토니안은 과거 마음에 들었던 여자연예인과 교제할 수 있었던 그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토니안은 "과거 톱스타를 보고 마음에 들었는데 마침 연예인들과의 술자리에서 그분과 만나게 됐다"라며 "나만의 전략이 있다. 일부러 눈길을 안주고 일말의 관심도 표현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간이 무르익으면서 시비를 걸었다. 대립하며 토론하다보면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한두 명씩 빠지고 둘만 대화하게 됐다. 적당한 타이밍에 화해하고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토니안은 "집에 가는 길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헤어진 후에는 연락을 끊었다. 3개월 후에 그 분이 우리 집 앞으로 찾아왔다"고 좋아하던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과거 연애사를 털어놓은 토니안은 여자친구인 혜리에게 마음이 쓰였는지 "처음에 몰래 연애를 했던 이유는 나는 괜찮지만 나이가 정말 어린 친구라 상처받을까봐 그랬다. 간혹 안 좋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믿고 잘 지켜봐 주면 좋겠다. 예쁘게 사귀겠다"라고 영상메시지를 보내며 애정을 과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과거의 화려했던 연애기술이 지금까지 통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토니안이 예쁜 연인과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며, 일에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연애를 하듯 이성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섬세한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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