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발' 아인트호벤, AC 밀란과 1-1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21 05: 36

'산소탱크' 박지성(32)이 복귀전을 펼친 PSV 아인트호벤이 홈에서 AC 밀란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PSV 아인트호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플레이오프 1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미한 부상으로 지난 18일 에레디비지에 고 어헤드 이글스와 3라운드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후반 24분 교체됐다.

홈에서 1차전을 맞이한 아인트호벤은 맹렬하게 AC 밀란을 몰아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아담 마헤르가 헤딩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AC 밀란의 몫. 아바테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스테판 엘 샤라위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AC 밀란이 전반 14분 1-0으로 앞섰다.
아인트호벤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다. 전반 23분과 36분 상대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또 전반 40분에도 베이날둠이 헤딩으로 박지성에게 공격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서 강력한 움직임을 선보였던 아인트호벤은 후반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다. 끊임없이 AC 밀란의 골문을 노크하던 아인트호벤은 후반 15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팀 마타브즈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상서 회복하기는 했지만 폭넓은 활동량을 선보인 박지성은 후반 24분 플로이안 요세프준과 교체됐다. 박지성이 교체된 후 AC 밀란의 공세가 이어졌다. AC 밀란은 후반 42분 폴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아인트호벤은 홈에서 AC 밀란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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