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K팝스타'의 훈훈함 어디로.. 살벌 완벽주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8.21 07: 47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잔인하고 살벌한 완벽주의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양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윈(WHO IS NEXT: WIN)'의 제작 발표회에서 완벽하기로 소문난 프로듀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양 대표는 이날 본격적인 제작 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사전 소개 영상에서 YG 신인 보이 그룹 '위너(WINNER)'를 평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 속 양 대표는 연습생들에게 그간 SBS 'K팝스타' 심사위원으로서 보였던 '훈훈한' 모습 대신 세심한 지적과 독설을 퍼부었다.

양 대표의 이같은 모습은 연습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월말 평가에서 였는데, 사전 인터뷰에서 빅뱅을 비롯한 2NE1 멤버들은 "그 시간만은 피하고 싶었다"며 고개를 젓기도 했다.
이날 자리한 양 대표는 'K팝스타'에서의 모습과 상반된 것에 대해 "나의 이미지에 적잖이 충격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K팝스타'에서와 다른 이유가 있다. 어찌됐든 'K팝스타'는 내가 키운 아이들이 아니다. 하지만 YG 내 연습생들은 다르다. 세심하게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상 속 양대표는 연습생 멤버 개개인에게 "네 실력에 비해 표정이 오버됐다. 고쳐라"라며 직구를 날렸으며, 경쟁을 벌여야 하는 A팀과 B팀에게 "한 팀이 데뷔하게 되면 다른 한 팀은 해체가 될 수도, 4년 뒤에 데뷔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잔인하고도 살벌한 의식을 심어줬다.
이에 싸이는 사전 영상을 통해 "정말 잔인하다. 미안한 말이지만, 그럼에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양 대표의 프로젝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기도 했다.
YG는 A팀과 B팀으로 나뉜 남자 그룹을 서바이벌을 통해 승리한 한 팀만을 올해 데뷔시킨다. 강승윤과 이승훈이 속한 A팀에는 두 사람을 넘어서는 개성을 지닌 실력파 래퍼 송민호와 최고참 연습생 김진우, 지드래곤의 이미지를 닮은 남태현 등 5명으로 이뤄졌으며 B팀은 MC몽의 곡 '인디언 보이(Indian Boy)'에서 12세 꼬마 래퍼로 활약했던 B.I와 ‘K팝스타’ 출신의 구준회, 감성 보컬 김진환, 분위기 메이커 바비, 엄친아 송윤형, 학생회장 츨신의 김동혁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윈'은 1회부터 10회까지 총 3번의 배틀이 펼쳐지며 YG 엔터테인먼트 양 대표 프로듀서를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 및 프로듀서들과 스페셜 게스트가 등장해 배틀 과정에 참여한다. 본격 배틀이 시작되는 회차부터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사전 투표를 진행하며, 생방송되는 파이널 배틀은 생방송 투표를 통해 진행한다. 이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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