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윈'에 있고, 기존 서바이벌 프로엔 없는 것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1 08: 02

그룹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신인 보이그룹 리얼리티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윈(WIN:WHO IS NEXT)'을 선보인다. 이미 각종 오디션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분위기에서서 YG표 서바이벌 '윈'이 타 방송과 어떤 차별점을 긋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가수로서 데뷔를 노리는 현역 YG 연습생으로 구성된 A팀과 B팀의 대결이라는 점, 그리고 오로지 시청자 투표만으로 두 팀의 승패가 갈린다는 점을 제외해도 '윈'의 독보적인 차별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호흡력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윈' 제작발표회장에서는 A팀과 B팀의 11인의 소개는 물론 방송을 위해 편집된 영상이 사전 공개됐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A팀과 B팀의 수준급 월말평가 테스트 무대였다.
노래, 랩, 안무 등 기본기가 꽉 찬 도전자는 여느 서바이벌 프로에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무대 호흡을 맞추는 프로젝트성 팀들은 단기간에 짜여진 급조된 호흡의 한계를 보일수 밖에 없는 반면, 이들은 길게는 수년간 합을 맞췄던 이들이기에 흡사 한 몸처럼 호흡했다. YG연습생이기에 가능했던 호흡력이었다.
# 개성 강한 캐릭터들…몰입감 높인다
서바이벌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의 매력 유무다. 앞서 유사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지었던 것은 바로 몰입할 만한 캐릭터의 존재여부였다.
이러한 점에서 '윈'에 등장하는 11인의 도전자들은 모두 캐릭터가 또렷했고, 애정을 쏟고 몰입할 만한 요소들이 다분했다. 공개된 사전 영상에서 멤버들은 개별 인터뷰를 통해 속마음을 말하고, 경쟁심을 드러내거나, 혹은 고향집을 찾아 부모님을 마주하고 눈물을 쏟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내비쳤다.
# 반가운 얼굴들, YG 인맥 카메오로 총출동
'슈퍼스타K2' 출신으로 이미 솔로 데뷔를 마친 강승윤, 'K팝스타' 출신의 이승훈 등이 이미 대중들과 마주해 고정 팬덤이 형성됐다 하더라도, 대다수 도전자들이 긴 YG 연습생을 거쳤을 뿐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다.
때문에 아무리 개성 강한 캐릭터라 하더라도, 채널 충성도가 생기기 전까지 시청자의 유입을 이끌어줄 요소가 필요한 게 사실. 이 같은 점에서 YG라는 브랜드 파워는 이를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사전 영상에 등장했던 이들만 빅뱅 지드래곤, 태양, 대성, 2NE1 씨엘, 산다라박, 그리고 국제가수로 월드 클래스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를 비롯해 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 등의 등장은 이를 입증했다. 특히 지드래곤과 태양 등은 자신들의 오랜 연습생 생활을 바탕으로 A팀과 B팀에 멘토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흥미를 높이고 있다.
gato@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