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불의 여신 정이'의 문근영과 전광렬이 극중 대립관계와는 상반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근영과 전광렬은 '불의 여신 정이' 측이 21일 공개한 사진에서 서로의 옷 매무새를 만져주며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부녀 관계임에도 이를 알지 못하고 끝없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들의 훈훈한 일상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유정(문근영 분)과 이육도(박건형 분)가 경합을 벌이게 되자 아들 이육도의 승리를 위해 유정와 문사승(변희봉 분)의 술잔을 실은 수레를 급습할 계획을 세우는 이강천(전광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를 사전에 눈치챈 광해(이상윤 분)와 김태도(김범 분)가 두 사람의 수레를 지킨 덕에 무사히 대신들 앞에 술잔을 내놓게 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이내 심화령(서현진 분)이 이강천에게 유정이 과거 그에게 죽임을 당한 유을담(이종원 분)의 딸이라는 정체를 밝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극중 인물들의 악연과는 다르게 카메라가 꺼진 뒤 전광렬과 문근영은 실제 부녀 지간 같은 다정함을 연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불의 여신 정이’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은 베테랑인 만큼 완벽한 연기 조합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촬영장의 밝은 분위기까지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20일 방송분에서 8.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ewolong@osen.co.kr
케이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