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줄 알았던 택연이 짐승남으로 돌변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에서는 차건우(택연 분)과 양시온(소이현 분)의 진한 키스신을 담았다. 건우는 자신을 어린아이 취급하며 도발하는 시온의 말에 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기습 키스를 했다.
그동안 건우는 시온의 수호천사로 활약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시온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온이 자주 잃어버리는 휴대폰을 챙겨다 주는 것도 건우의 몫이었다.

시온의 부하직원으로 조용히 곁을 맴돌던 건우는 이번 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확실하게 표현하며 러브라인에 불을 지폈다.
택연이 맡은 건우는 타고난 형사 체질로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반응하는 직감수사의 대명사. 일에서는 열정이 넘치지만, 상사인 양시온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순수 캐릭터로 그려졌다. 하지만 영화관 데이트를 시작으로 순수남 건우 대신 짐승남 건우의 새로운 매력이 브라운관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후아유' 측은 21일 "택연과 소이현의 러브라인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점화될 것"이라며 "남자답게 관계를 리드해 가는 짐승남다운 택연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아유'는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지게 된 ‘시온’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만을 믿는 ‘건우’ 등 두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16부작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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