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믿는 구석' 홍민기, 이번에도 절대 위력 발휘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21 10: 42

기쁨의 순간에서도, 슬픔의 순간에서도 프로스트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LOL의 아이콘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보여줄 환상의 서포팅에 '롤챔스'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홍민기는 지난 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나진 화이트 실드와 '롤챔스' 8강전서 '소나'를 선택해 팀의 3-0 대승을 견인했다. 라인전과 팀 파이트 모두서 '소나'의 군중제어( Crowd Control, CC) 스킬인 '크레센도'를 기막히게 적중시키면서 블리츠크랭크의 그랩과 알리스타의 박차기, 쓰레쉬의 사형선고 못지 않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CJ 블레이즈를 떨어뜨렸던 KT 불리츠와 16강 조별리그서는 '알리스타'로 지원(서포터)임에도 상단 공격수(톱 솔로)처럼 종횡무진 '롤챔스' 최고의 히어로임을 입증했다. 알리스타의 '분쇄'와'박치기' 기술을 앞세워 . 킬 수는 없지만 무려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의 흐름을 가를 만한 승부에는 꼭 '매라신'의 알리스타가 분쇄를 사용하면서  KT 불리츠의 챔피언들을 하늘로 띄어버리며 글로벌 골드 1만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역대급 경기들 뿐만 아니라 일반 경기에서도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움직임은 두드러진다. 지원 능력 뿐만 위기상황에서는 라인 공격수 못지 않은 클리어 능력으로 그는 언제나 승리의 디딤돌을 놓고 있다.
프로스트의 형제팀이자 최대 숙적인 블레이즈가 떨어진 상황에서도 CJ 강현종 감독이 KT 불리츠전 승리를 염두하는 까닭은 홍민기의 존재감 때문이다. '매라신'이라 불리는 홍민기의 서포팅을 보는 순간 강 감독 뿐만 CJ 프로스트의 팬들 역시 가슴이 뻥 뚫리게 된다.
매 경기 마법같은 지원능력으로 프로스트의 승리를 이끌고 있는 홍민기가 KT 불리츠에게 어떤 한 수를 보여줄지 21일 오후에 열리는 '롤챔스' 4강전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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