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1위를 수성 중인 KBS 2TV '굿 닥터'의 배우 문채원이 아픔과 혼란을 울림 있는 연기로 팬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5회의 테이블 데스 에피소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극 중 문채원이 분한 차윤서는 소와외과 펠로우 2년차로 첫 집도에서 테이블 데스를 겪고,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수술을 집도하라는 지시를 받는 상황에서 이를 의연하게 견뎌내는 한편 박시온(주원 분)을 통해 의사로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게 되는 5회의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회는 어느 때보다 문채원의 연기가 빛났던 회로 평가받으며 감동과 힐링을 모두 선사하는 열연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에 힘을 실어줬다.
6회에서는 박시온의 의국 생활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선배 차윤희의 모습과 김도한(주상욱 분) 교수의 차가운 독설 뒤에 숨겨진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진심이 담긴 위로를 건내는 펠로우 후배의 모습을 오가며 두 남자 주인공의 힐링 닥터의 면모를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이처럼 기존 의학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적인 여의사 차윤희 캐릭터를 사실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는 문채원은 모든 신마다 캐릭터의 감정에 진정성을 담아 내는 한편 함께 하는 스태프들, 배우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연기의 세밀함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문채원은 이번 5, 6회 중에서도 테이블 데스를 겪었던 장면이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고 여운이 남는 장면이었다고 말하며 가슴 먹먹하게 했던 촬영 현장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테이블 데스 장면은 원테이크 원신으로 가야 했던 신이라 끝난 후 몸살이 날 정도였다. 감정적인 소모도 컸던 신이어서 끝난 뒤에서 그때의 감정이 쉬이 사그러지지 않을만큼..무엇보다 수술 현장에서 지도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이 모니터를 한 후 저를 보고 물기 어린 눈빛으로 남 일 같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순간 울컥해지면서 가슴이 먹먹했다"는 말로 그 날의 일을 전하며 그 분들의 아픔과 고민을 대신해서 표현하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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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