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서태지-이은성, 6월26일 평창동 자택서 결혼식 "소소한 행복"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8.21 17: 06

올초 결혼 계획 발표로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서태지-이은성 커플이 지난 6월 26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OSEN 확인 결과 두 사람은 6월26일 평창동 자택에서 양가 가족들을 초대해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이후 제일 친한 측근들과 집들이를 즐겼다. 이는 결혼식 이후 한달 넘게 시간이 흘렀어도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만큼 극비리에 진행됐다.
한 가요관계자는 21일 OSEN에 "매우 조촐하게 극비리에 진행됐다.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태지 측 관계자 역시 "아주 최근에 결혼식 소식을 접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은성과의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먼저 알렸던 서태지는 이번 결혼식 소식 역시 직접 알렸다. 서태지는 21일 오후 서태지닷컴 리뉴얼을 기념해 글을 올리며 "얼마 전 가족들끼리 모여서 뜻 깊은 결혼식도 잘 올렸고 집들이 겸 해서 여러 지인들도 초대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의 좋은 점도 공개했다. 그는 "이제 가정도 꾸리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 보니 좋은 점들이 참 많은 것 같다"면서 "소소한 일상 속에 큰 행복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리고 왠지 철도 좀 드는 것 같고(철들면 안 되는데^^;;;) 아무튼 좋은 변화가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반면 한 가지 걱정됐던 부분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제는 생활패턴이 많이 바뀌게 되니까 예전에 혼자 지내며 작업할 때보다 혹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고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데 의외로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작업이 되더라. 다행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새삼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참 포근하고 든든한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작업도 좀 풀리는 것 같아서 기분도 살짝 업돼있다"고 즐거운 소감을 전하며 평창동 작업 공간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 결혼 발표 이후 팬들의 반응도 세심하게 살피고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팬들에게 "지난 5월 15일에 결혼소식을 알린 후 벌써 세달 이라는 시간이 지나갔구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팬들도 많아 고마웠지만 그보다 많은 팬들이 상실감을 느끼고 또 오해도 많은 것 같아 나도 많이 안타까웠어. 하지만 그 동안 여러 사연들을 읽어보면서 모두의 마음을 차분하게 헤아려보다 보니 내가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마음들도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적었다.
이어 "그래서 이제 내가 좀 더 신중하고 깊은 생각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어.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번 일을 통해 우리가 또 배우고 성장하면서 좋은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고 있어. 그리고 최근에 루머나 억측들도 많은데 이로 인해 또 다시 마음에 상처를 입지는 않았으면 해. 모두 근거도 없고 상식 밖의 이야기들뿐이니까. 아무튼 이제 힘든 시기도 지났고 숨길 부분도 없으니 앞으로는 우리가 좀 더 편하게 만나게 되겠지? 그럼 모두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라 생각해. 그러니 이제는 무엇보다 너희들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좋겠어.. 무슨 말인지 알지?"라며 다정하게 메시지를 전했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인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출연을 인연으로 서로 알게됐다. 그 후 서로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지속하다 각자의 공식 활동을 마친 2009년 말경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서울 평창동 자택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입주해 신혼살림을 꾸렸으며, 서태지는 내년 컴백을 목표로 곡작업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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