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연기로 데뷔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설경구, 그의 상남자 냄새 물씬 나는 매력과 장난스러운 모습까지 엿볼 수 있는 화보컷이 공개됐다.
묵직한 존재감과 깊이 있는 연기로 5,637만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우 설경구가 특별한 외출을 했다. 영화 '스파이' 개봉을 맞아 4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화보촬영을 진행한 것.
설경구는 큰 키와 다부진 체격에 어울리는 다양한 수트 차림으로 007의 제임스 본드를 연상케 하는 젠틀한 매력을 뽐냈다. 또한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답게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로 여섯 컷에 달하는 촬영을 단 한 시간 만에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재규어 조각과 어린이용 자동차 등 전혀 다른 느낌의 소품이 등장할 때마다 180도 달라지는 표정은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스탭들이 빚어낸 완벽한 호흡에 스튜디오에서는 연신 ‘OK!’, ‘좋아요!’가 이어졌다. 설경구는 십 수년간 현장에서 몸소 익혀온 ‘노하우’로 짓궂은 표정을 짓고 스탭들에게 장난스런 말을 건네며 시종일관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또한 설경구는 소탈한 입담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스파이'를 통해 오랜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한 그는 “영화는 코믹첩보액션이지만 나는 억지로 코미디를 하려고 애쓰지 않고 자연스럽고 진지하게 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극 무대부터 시작해 올해로 연기 인생 20주년을 맞은 설경구는 ‘모든 것을 일상화 시키는 배우’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연기철학을 드러냈다. '스파이'에서도 “직업이 스파이일 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월급쟁이”라고 김철수 역을 설명하며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예상치 못한 대박 웃음이 터지는 '스파이'만의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한편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첩보액션 영화다. 국가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성공해야 하는 동시에 아내에게 자신의 정체를 완벽히 숨겨야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모두 담았다. 9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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