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박건형의 섬세한 눈빛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건형은 '불의 여신 정이'에 변수 이육도 역으로 출연, 섬세한 연기력으로 다면적인 캐릭터를 잘 살려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16회분에서는 박건형은 처절하게 무너져 내리는 육도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살려내 눈길을 끌었다. 박건형은 도자기를 만들 때 반짝이는 육도의 눈빛에는 희망과 자신감을, 대결에서 진 직후 정이(문근영 분)를 마주하고는 아꼈던 제자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얽힌 흔들리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또한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결의를 다지는 육도의 강렬한 눈빛은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박건형은 육도가 태어나서 처음 패배를 맛보고 누군가를 질투하는 감정을 품게 되는 분노를 일관성 있게 그려냈다.

촬영 관계자는 “애초에 육도는 을담과 같은 길을 걷고 싶어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 강천(전광렬 분)의 방식에 물들고 있다. 육도 역시 비극을 타고난 인물이기 때문에 박건형이 많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본격적인 도자기 에피소드에 돌입하면서 육도와 정이의 대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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