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이 '수호신'으로 맹활약한 상무가 SK를 꺾고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에 선착했다.
상무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프로-아마 최강전 서울 SK와 4강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윤호영(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과 허일영(23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5-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결승에 선착하며 프로-아마 최강전 2연패를 노리게 됐다.
군인정신을 앞세운 상무는 경기 시작과 함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을 통해 SK를 몰아쳤다. 윤호영, 이정현 그리고 박찬희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상무는 12-0으로 달아났다. 5분 46초 동안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한 SK는 최부경이 자유투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상무의 공격은 그칠 줄 몰랐다. 허일영이 곧바로 3점포를 다시 터트리며 SK를 압박했다.

SK는 1쿼터 막판 주희정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경기 조율을 맡은 주희정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SK가 반격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주희정은 1쿼터 7분 52초경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수비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노린 SK는 2쿼터서 김선형과 김민수 그리고 최부경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1쿼터서 상무에 외곽포를 많이 허용했던 SK는 수비가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SK는 상무를 32점에 묶어 놓은 뒤 안정적인 골밑득점으로 추격했다. 김선형과 최부경의 득점으로 SK는 전반을 32-29로 마쳤다.
수비가 살아난 SK는 3쿼터 5분 20초경 주희정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슛을 성공 시키며 43-4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곧바로 상무 허일영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았지만 최보경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에 이어 골밑슛을 성공 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또 주희정이 3점포를 터트린 SK는 50-46으로 달아났다.

상무는 경기 초반에 비해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상무는 빠른 농구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정현과 허일영이 침착하게 득점을 뽑아낸 상무는 52-52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상무는 윤호영이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SK를 몰아쳤다. 상무는 리바운드를 연달아 따냈고 윤호영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56-52로 달아났다.
반면 SK는 최부경이 포스트업 실시 후 어이없는 실책으로 공격권을 내주는 등 흔들렸다. 상무는 최부경의 실책으로 얻어낸 공격서 허일영이 3점포를 터트리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SK는 주희정의 3점포로 급한 불은 껐지만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했다.
상무는 박찬희가 4쿼터 6분 28초경 3점포를 터트리며 67-59로 달아났다. 또 윤호영이 SK의 공격때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뒤 이어진 공격서 경기에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