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이브랜드 교체? 5~6회 안 좋아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1 17: 09

"항상 5~6회에 안 좋았다". 
한화 김응룡(72) 감독이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의 강판 사유에 대해 밝혔다. 이브랜드는 지난 20일 대전 롯데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11패(3승)째를 당했다. 
특히 이브랜드의 투구수가 88개밖에 되지 않았기에 의문을 남긴 교체였다. 이브랜드도 강판이 못내 아쉬웠는지 정민철 투수코치에게 쉽게 공을 주지 않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도 모자를 벗으며 불만의 제스처를 취했다. 

21일 대전 롯데전을 앞둔 김응룡 감독은 "이브랜드는 5~6회가 안 좋았다. 항상 5~6회 많이 맞았다. 4회까지는 잘 막다가 5회나 6회만 되면 맞는다. 그게 한계"라며 "투수라면 당연히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하지만 더 던져서 맞으면 본인도 팀도 손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 말대로 이브랜드는 1~3회 피안타율이 2할6푼6리지만 4~6회에는 피안타율은 3할2푼8리로 치솟는다. 6회 피안타율은 2할5푼6리지만, 5회 피안타율이 3할2푼3리. 항상 5회가 고비인데 이날 김응룡 감독은 조금 더 빠르게 투수 교체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투수교체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롯데에 0-4로 패했다. 김 감독은 "안타를 3개밖에 치지 못했다. 찬스다운 찬스도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어제(20일) 3번을 친 김태균을 다시 4번으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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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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