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분유, "이물질 혼입 가능성 전무...경찰에 수사의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8.21 17: 44

[OSEN=이슈팀] '개구리 분유'로 논란이 된 남양유업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다.
남양유업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분유 생산라인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외부와 차단·밀폐돼 있어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며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MBC '8시 뉴스'는 보도를 통해 "유명업체 유아용 분유에서 개구리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한 주부가 생후 6개월 된 딸에게 분유를 타먹이려다가 분유통 속에서 발견한 개구리는 대략 4.5cm의 크기였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또 "분유는 제조공정에서 0.4mm~2.8mm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mm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아울러 분유는 고압고온(170도)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유는 제조 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될 수 없다"며 "특히 해당 분유는 2013년 4월에 제조한 제품으로 제조 후 4개월 이상이 경과했기 때문에 반건조 상태의 개구리가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는 지역 여건상 개구리와 가재 등 생물이 많고, 어린이들이 자주 채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 먹은 분유통으로 오인해 어린이 중 한 명이 죽은 개구리를 분유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도 상당 부분 있다"고 덧붙였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