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34)의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이 중단됐다.
유먼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 전까지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오던 유먼의 행진은 한화에 의해 가로막혔다.
유먼의 피칭은 5회까지 완벽했다. 2회 1사 후 최진행에 2루타, 이양기에 중전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정현석-이대수를 연속 삼진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1사 후 고동진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학준과 송광민을 범타 처리했다. 1회와 4회, 5회에는 모두 3자범퇴로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롯데 타선도 일찌감치 힘을 내 3회까지 6득점, 유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렇지만 6회 유먼은 갑자기 흔들렸다. 첫 타자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유먼의 이날 경기 첫 볼넷 허용이었다. 대타 임익준을 삼진,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김태균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유먼은 김태균에 홈런을 맞고 팀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에게 항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국 김태균의 홈런은 그대로 인정됐다. 이 홈런 한 방에 유먼은 급격히 흔들렸다. 2사 후 최진행-이양기-송주호에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 만루를 채워주더니 결국 이대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시진 감독도 흔들리는 유먼을 그대로 마운드에 둘 수 없었다. 결국 유먼은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롯데가 7회초 현재 6-4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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