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연타석 홈런' 삼성, SK에 화끈한 설욕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21 21: 56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9-7로 승리했다. 반면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예상치 못한 난조를 보이며 무너지고 말았다.
삼성은 2회 1사 후 박석민이 SK 선발 김광현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잡아 당겨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로 연결시켰다. 시즌 12호째. 3회 선두 타자 이지영이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배영섭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강봉규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이후 최형우와 이승엽이 각각 투수 앞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2사 1,3루서 SK 선발 김광현의 1구째 슬라이더(136km)를 받아쳐 125m 짜리 좌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3호째. 삼성은 5회 2사 후 이승엽, 박석민, 박한이, 김태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배영수는 6⅔이닝 3실점(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시즌11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26일 대구 넥센전 이후 4연승 질주. 공격에서는 박석민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시즌 12,13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승엽과 박한이는 2안타씩 때렸다.
SK는 4⅔이닝 8실점(9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으로 무너진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이 패인. 0-8로 크게 뒤진 6회 1사 1루서 김강민의 우중간 2루타, 한동민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7회 박재상과 최윤석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추가하고 8회 무사 1,2루서 이재원이 좌월 3점포를 터트렸다. 9회 1점 더 얻어 턱밑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 김태완은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쐐기 솔로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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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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