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박석민, 류중일 감독에게 웃음을 선사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21 21: 56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배영수(32)와 내야수 박석민(28)이 류중일 감독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배영수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실점(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시즌11승째를 따냈다. 지난달 26일 대구 넥센전 이후 4연승 질주. 직구 최고 14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프로 14년차 투수답게 노련미 넘치는 투구는 단연 돋보였다. 6,7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잘 막았다. 시즌 11승째를 따낸 배영수는 지난달 26일 대구 넥센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박석민. 시즌 12,13호 연타석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후 SK 선발 김광현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잡아 당겨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로 연결시켰다. 시즌 12호째.
그리고 박석민은 3회 2사 1,3루서 SK 선발 김광현의 1구째 슬라이더(136km)를 받아쳐 125m 짜리 좌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3호째.
류중일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조동찬과 채태인은 복귀하는데 1달 이상 걸린다. 그때쯤이면 시즌이 끝난다"고 아쉬워 했다. 전날 LG에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은 이날 SK를 9-7로 꺾고 선두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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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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