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하면 더 안 좋을 것 같았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NC 다이노스의 현재이자 미래인 스리쿼터 에이스 이재학(23)이 신인왕 레이스 중간 점검 맞대결 승리를 거두며 생애 한 번 뿐인 타이틀을 향해 다가갔다.
이재학은 21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6개)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이재학은 친정팀과 신인왕 경쟁자 유희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팀에도 값지고 자신에게도 더없이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후 이재학은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타선과 수비, 중간계투의 활약 덕택에 이겼다. 내가 잘했다기보다 팀의 승리다”라고 밝혔다. 절친한 선배이자 올 시즌 신인왕 경쟁자이기도 한 유희관과의 맞대결에 대해 “유희관 선배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았다. 의식하면 더 안 좋을 것 같았다”라고 답한 이재학이다.
뒤이어 그는 “포수 김태군 선배가 심적으로 많은 도움을 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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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