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스리런' 넥센, LG에 재역전승.. LG 2위로 하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21 22: 00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 접전 끝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8회 터진 김민성의 재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6-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51승2무44패)은 전날 3-5 패배를 돌려주며 LG와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전날(20일) 선두에 등극한 LG(59승40패)는 삼성이 SK를 이겨 하루 만에 2위로 내려갔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 2사 후 유한준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서동욱이 우규민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LG가 4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출루한 뒤 정성훈의 땅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큰 이병규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5회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윤요섭이 이진영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2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7회 다시 기회를 엿봤다. 선두타자 손주인이 안타로 출루했다. 대타 현재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뒤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대주자 정주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이병규, 이진영, 정성훈이 연속 안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넥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박병호가 볼넷을 고르자 강정호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대주자 유재신이 2루를 훔치며 무사 2,3루를 만들자 김민성이 재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하며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장기영이 1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보탰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9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LG 선발 우규민도 이날 6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으나 8회 팀이 역전을 허용했다.
김민성은 이날 개인 시즌 14호 홈런으로 한 방 본능을 뽐내며 넥센 거포 내야수임을 입증했다. 강정호는 이날 3안타를 기록하며 잇단 호수비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승락은 시즌 31세이브를 거둬 다시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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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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