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호포' 김민성, "과감하게 치려고 하고 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21 22: 22

"예전에는 칠까 말까 했다면 지금은 마음먹은 대로 과감하게 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25)이 짜릿한 재역전 스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팀이 2-4로 뒤진 8회말 무사 2,3루에서 김선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날렸다.

넥센은 2-2 상황에서 7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8회 김민성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여기에 장기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보태 6-4 승리를 거뒀다.
이 홈런이 없었다면 넥센은 LG와의 중요한 2연전을 모두 내주며 5위 롯데에도 반 게임 차로 쫓길 수 있는 최대의 위기였다. 김민성은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는 홈런을 쏘아올리며 환호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올해 달라진 게 있다면 마인드 컨트롤이다. 예전에는 하나를 정했어도 칠까 말까 고민하다가 못쳤는데 이제는 과감하게 치려고 생각하고 있다. 안타를 못쳐도 내가 망설이지 않았다면 쿨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이어 "오늘 앞에서 박병호, 강정호 형이 앞에 나가줘서 칠 수 있었다. 대주자로 나간 유재신 형이 2루 도루에 성공해 병살 부담을 덜어줘 자신있게 쳤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지만 아래 팀을 보지 않고 무조건 이기려고 하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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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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