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위협받고 딸을 살려야 하는 긴박감 상황에서도 ‘투윅스’ 이준기의 따뜻한 인간미는 빛났다. 그리고 진한 부성애와 눈물 연기는 안방극장을 울렸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 5회는 장태산(이준기 분)이 도주 중에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를 만나 도움을 주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임산부는 태산에게 병원을 데려달라고 부탁했다.
태산은 경찰과 검찰의 추격을 받는 신세였지만 임산부를 지나치지 못했다. 결국 태산은 임산부를 위해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깨끗한 수건을 마련해주는 등 선의를 베풀었다.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지만 고통을 호소하는 임산부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애를 받아주고 돕는 태산의 행동은 감동을 선사했다. 태산은 임산부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딸을 낳은 서인혜(박하선 분)를 떠올리며 미안해 했다.
그리고 딸 서수진(이채미 분)이 이렇게 힘들게 태어났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태산은 과거 조직원으로서 협박을 당해 인혜에게 아기를 지우라고 강요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처지였다. 그는 자신의 잘못도 아닌 상처를 떠올리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 과정에서 이준기의 진한 부성애와 여기서 비롯되는 눈물 연기는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또한 태산의 인간미는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앞서 태산은 어쩔 수 없이 부녀를 인질로 삼으면서도 배려와 미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해 인질들에게 호감을 산 바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신세였지만, 태산 특유의 착한 마음 씀씀이와 인간미는 ‘투윅스’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만들고 있다.
이날 태산은 누명을 벗을 증거가 담긴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있던 후배 고만석(안세하 분)이 문일석(조민기 분) 일당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딸 서수진(이채미 분)을 살리기 위해 어떻게든 누명을 벗고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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