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멈췄다’ 이호준, 7시즌 만에 20홈런 페이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22 06: 17

NC 다이노스 4번 타자 이호준(37)의 시계가 멈췄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타격감으로 막내 구단 NC 타선을 이끌며 상대팀에 공포감을 주고 있다.
이호준은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명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연타석 홈런을 가동하는 동시에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영양가 만점이었다. 6회 솔로포는 4-3으로 도망가는 홈런이었고 8회 3점포는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대포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달 14일 마산구장에서 이호준에 대해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이다. 타점이 좋다. 좋은 타점과 홈런 나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율 3할이 아니라 2할3푼이나 2할4푼을 쳐도 2사후 타점을 기록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호준에게 타율보다 타점을 바랐다.

하지만 이호준은 타율과 타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22일 현재 타율은 2할9푼5리 까지 올랐다. 타점은 75타점으로 이 부분 공동 4위다. 득점권 타율은 3할9푼4리로 단연 1위. 특히 75타점 가운데 2사후 전체 타점의 절반에 가까운 36타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 2004년 이후 최고 타점 기록도 유력하다. 지난 2004년 이호준은 112타점을 기록해 자신의 한 시즌 최고 타점 기록을 썼다. 이후 지금까지 지난해 78타점이 가장 많은 타점이었다. 이호준이 8시즌 만에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김 감독은 지난 16일 삼성전을 앞두고 이호준의 득점권 타율이 4할을 넘나들었던 부분에 대해 “이호준 득점권 타율이 4할을 넘어서 우리 팀이 승률 4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생각하는 NC에서 차지하는 이호준의 비중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호준은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불혹의 나이를 잊고 후반기 타율 3할5푼6리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전날(21일)에는 자신의 15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호준은 또 시즌 16홈런으로 공동 5위다. 97경기에서 16홈런을 쏘아 올린 이호준은 산술적으로 남은 29경기에서 4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릴 수 있다. 이호준이 30세였던 지난 2005년 21홈런에 이어 7시즌 만에 20홈런을 터뜨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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