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즌 14HR' 김민성, 올해만 14개 달성한 비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22 10: 40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25)의 배트가 쉼없이 돌아가고 있다.
김민성은 지난 21일 목동 LG 트윈스전에서 2-4로 뒤진 8회말 무사 2,3루에 타석에 들어서 김선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재역전 홈런을 날린 김민성의 활약으로 넥센은 6-4로 승리하며 5위와 1.5경기차 4위를 지켰다.
김민성은 올 시즌 1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 신인으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통산 14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민성은 올해 이미 1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홈런 부문 전체 9위로 뛰어올라 당당히 거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흔히 김민성을 생각했을 때 거포라는 이미지는 떠올리기 어려웠다. 공격 면에서도 유망주 티를 벗지 못했고 데뷔 후 한 번도 규정 타석을 채운 적이 없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가능한 내야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이 강점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최근 "올해 민성이는 사실 공격보다는 수비를 기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민성은 전반기 3할이 넘는 맹타를 몰아치는 등 2할8푼9리의 타율을 기록, 공격 면에서의 가치도 스스로 높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체력적인 면을 우려하고 있지만 홈런은 6월 이후 12개, 8월에만 4개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허문회 넥센 타격코치는 최근 김민성에 대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선수 스스로 몸을 잘 키웠다. 대기 타석에서도 투수를 보면서 연구를 많이 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캠프 때부터 허 코치님과 함께 나만의 (스윙) 존을 만들고 자신있게 치려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 좋은 연습이 시즌 내내 잘 이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 예전에는 칠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면 이제는 한 가지를 정하면 과감하게 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지난 1일 목동 한화전에서 시즌 11호로 데뷔 후 두 번째 만루포, 12호로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5회 동점 투런을 쏘아올리는 등 최근 임팩트 있는 홈런을 많이 치며 팀의 복덩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도 수비형 내야수로서 쓰임새가 많았던 그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공격력까지 갖추며 만능 내야수로 거듭나고 있는 김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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