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2일만의 선발' 오재영, 넥센 선발진 구멍 메운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22 06: 26

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8)이 약 7년 여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오재영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최근 들어 중간 계투로 뛰어온 오재영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06월 4월 29일 잠실 LG전. 무려 2672일 만의 선발 나들이다.
그 동안 넥센의 몇 없는 좌완 불펜으로 뛰어온 오재영은 2004년 입단 첫 해에 30경기 중 25경기에 선발로 나와 10승9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그해 팀 우승과 함께 신인왕을 거머쥔 스타 출신이다. 그는 상무에서 제대한 뒤 2009년부터 불펜으로만 등판했다.

오재영의 선발 전환은 넥센의 선발진 문제를 풀기 위해 불가피했다. 강윤구는 최근 선발로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불펜으로 바뀌었고 김영민은 21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병현을 대신해서는 문성현이 선발진에 진입했다. 오재영과 김상수 외에는 선발 경험을 가진 선수가 없다.
넥센은 97경기를 치른 현재 5위 롯데와 1.5경기 차로 가을 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바짝 경쟁하고 있다. 김영민, 강윤구 등 유망주가 발전하려면 기회를 얻어야 하지만 당장의 팀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그 동안 계속해서 기회를 준 염경엽 넥센 감독도 이제 칼을 빼어드는 모습이다.
오재영은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뒤 1년 간의 재활을 거쳤다. 퓨처스에서 선발 재수업을 받으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2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오재영이 7년여 만에 갖는 '선발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중요한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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