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부진에 깊어지는 이만수의 한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22 08: 53

"아... 말도 못 하겠고…".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김상현(33, SK 외야수)의 끝모를 부진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홈런왕 출신 김상현은 지난 5월 6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SK로 이적한 뒤 비룡 군단의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감독 또한 "LG 시절 처음 봤는데 김상현에 대한 미련이 있었다. 예전 못지 않은 활약 기대한다. 팀은 바뀌었지만 잘 해줄거라 믿는다"고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현재로선 기대보다 실망에 가깝다. 김상현은 21일 현재 85경기에 출장, 타율 2할3푼3리(262타수 61안타) 7홈런 35타점 32득점 7도루로 주춤하다. 6월 타율 2할1푼3리(61타수 13안타) 2홈런 7타점, 7월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1타점, 이달 들어 15경기에 뛰며 2차례 아치를 쏘아 올렸으나 타율 1할6푼3리(43타수 7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이 감독은 김상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아... 말도 못 하겠고…". 무엇보다 이렇다할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 이 감독은 고개를 갸우뚱거린 뒤 "나도 (김상현의 부진 탈출 방법을) 알면 벌써 고쳤겠지. 좋은 방법이 없겠냐"고 하소연했다.
김상현은 2009년 홈런(36)-타점(127)-장타율(.632) 부문 1위에 오르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각종 부상과 부진이 그 이유였다. "김상현만 올라오면 딱 인데". 이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SK가 4강 진출을 향한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김상현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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