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진정성 있는 연기로 명품 미스터리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박성웅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기묘한 동거'에서 주인공 수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수현이 가진 내면의 슬픔과 죄책감 등을 훌륭히 소화해내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기묘한 동거'는 성폭행범에 의해 아내가 살해당하고 폐인이 되어 살아가는 전직 형사 수현이 아내의 원혼이 떠도는 집을 떠나 이사를 가지만, 그곳에서 또 다른 원혼을 만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다.

박성웅은 아내를 잃은 남편으로서 아내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 아내를 잃은 슬픔을 온 몸으로 연기했다. 이 뿐 아니라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형사로서의 집요함을 표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내면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드라마 스페셜의 의미에 맞게 다양한 소재와 실험적인 시도에 걸맞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공포 미스터리물이 탄생 했다"면서 "박성웅의 섬뜩한 연기에 극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마지막 반전도 빛났다. 역시 베테랑 연기자답게 짧은 시간에 집중력 있고 짜임새 있게 촬영을 리드해 나갔다”며 그를 극찬했다.
한편 박성웅은 영화 '찌라시' 촬영에 임하고 있으며, 최근 영화 '역린' 출연을 확정 지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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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동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