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그레인키, 공동 에이스 향해 발걸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2 11: 56

거액의 몸값을 투자한 LA 다저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씩 증명되고 있다. 잭 그레인키(30, LA 다저스)의 연일 호투에 미 언론들도 클레이튼 커쇼와 버금가는 활약을 하고 있다며 극찬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3패)째를 따냈다. 1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 후 흔들리지 않으며 나머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A타임스는 이날 그레인키의 역투에 대해 “1회 홈런을 빼면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LA타임스는 “그레인키가 에이스급 활약을 계속했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간 1억4700만 달러를 엄청난 금액과 함께 다저스에 입단한 그레인키는 시즌 출발이 썩 좋지는 않았다. 두 번째 경기였던 4월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쇄골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이탈했고 시즌 첫 5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 ‘먹튀’가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시간이 갈수록 다저스 벤치와 수뇌부를 웃음짓게 하고 있다. 5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던 그레인키는 6월 3승1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안정을 찾은 것에 이어 7월 이후에는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최근 9번의 등판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40의 완벽투를 펼치고 있다. 공인 에이스 커쇼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오히려 이 기간 중 메이저리그 최고의 성적이다.
LA타임스는 “그레인키의 최근 12번 선발 등판 중 다저스는 11승을 거뒀다. 그레인키의 이 기간 성적은 9승1패 평균자책점 2.14다. 쇄골 부상 여파는 완전히 사라졌다”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ESPN 역시 “그레인키가 공동 에이스(co-ace) 지위에 가까워졌다”라면서 “그레인키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까워졌음을 생각하면 그레인키의 상승세는 가을에도 엄청난 자산이 될 수 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