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켜낸 것은 ‘100 마일’ 투수 채프먼(25)이었다.
신시내티 레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애리조나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고 10-7로 이겼다. 채프먼이 애리조나의 불같이 타오르던 방망이를 침묵시켰다.
신시내티는 4회까지 추신수의 1점 홈런 포함 3타점 활약을 앞세워 애리조나에 8-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리크가 갑자기 구위 저하를 보이며 5회만 4점을 내줬다. 리크는 6회까지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등판한 중간 투수도 미덥지 못했다. 파라가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후버는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믿었던 브록스턴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피홈런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결국 신시내티는 6-8까지 쫓긴 8회 무사 1루에서 채프먼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채프먼은 첫 타자 폴락을 맞아 97마일 직구를 던져 3루 땅볼로 잡았다. 그레고리우스에게는 6구 끝에 볼넷을 내줬다. 6개 모두 100마일-97마일-97마일-99마일-101마일-99마일 직구였다.
채프먼은 다음 타자 데이비슨을 상대로 4구째 100마일 빠른 공으로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병살 코스였지만 2루수의 1루 송구실책으로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채프먼은 이튼을 6구째 100마일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요리해 위기를 일축했다. 6구 가운데 4개가 100마일 공이었다.
채프먼이 8-7로 리드를 지킨 신시내티는 9회 추신수의 안타 포함 2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채프먼은 9회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애리조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100마일 투수’ 채프먼은 올 시즌 처음으로 2이닝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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