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통산 100홈런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까지는 이제 딱 하나가 남았다.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통산 99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1회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안타를 몰아친 추신수의 타율은 단숨에 2할8푼대를 회복했고(.281) 출루율 또한 4할1푼6리로 올라섰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았다.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맥카시를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싱커(143㎞)를 밀어 쳐 좌측 담장을 간발의 차로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린 지 1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후 추신수는 2회 2타점 중전 적시타, 4회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 8회 깨끗한 우전안타까지 더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4안타는 지난 5월 16일 마이애미전과 더불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한편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는 통산 100홈런 고지에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2005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6년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2008년 클리블랜드에서 14개의 홈런을 치며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 후 2009년에는 20홈런으로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2010년 22개로 단일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었다.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는 지난해 전체 홈런수(16개)와 균형을 맞췄다.
100-100클럽 가입도 눈앞에 다가왔다. 추신수는 22일 현재 99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도, 도루도 하나씩만 더 추가하면 100홈런-10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MLB 현역 선수 중에서는 37명 만이 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0년(22홈런-22도루) 이후 달성하지 못했던 20-20 클럽 가입을 향한 발걸음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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