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주전 3루수 모창민(28)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활짝 피었다.
모창민은 올 시즌 NC가 배출한 또 하나의 특급 카드다. 모창민은 22일 현재 타율 3할1푼에 10홈런 41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 3할6푼4리로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NC는 모창민의 10홈런으로 이호준-나성범-권희동에 이어 4명의 10홈런 타자를 배출했다.
모창민은 전날(21)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0-2로 지고 있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유희관의 4구째 131km 직구를 잡아 당겨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모창민은 이 홈런으로 데뷔 5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모창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워나가고 있다. 전 소속팀인 SK에서는 주로 대타로 출장하며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 시즌 NC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1일 “(모)창민이가 SK에서 기다리고 노력했던 부분이 지금 드러나는 것 같다. 기다리고 노력하면 꽃 핀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모든 기록들이 모창민이 지난해까지 뛰었던 이전 기록을 뛰어넘고 있다. 2008년에 데뷔한 모창민은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336타수에서 7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294타수 만에 10홈런을 터뜨렸다. 안타는 지난해까지 75안타를 때렸지만 올 시즌 벌써 91안타를 생산했다. 주루도 겸비한 모창민은 데뷔 첫 시즌 10도루에 이어 올 시즌 13도루로 두 번째 10도루 시즌을 맞고 있다.
모창민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부상당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창민은 또 “SK 시절 고생 많이 했다. 경기에는 많이 나가지 못했지만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다. 4시즌 동안 기다림과 노력으로 일군 모창민의 야구 인생이 이제 막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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