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한 번 나와줘요' 예능 러브콜 봇물 '왜?'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8.22 17: 35

'핫한 여인' 클라라가 방송가를 흔들고 있다.
최근 클라라만큼 이슈 그 자체인 여자 연예인이 누구일까. 이효리 등 몇몇 톱스타에게나 붙던 'OOO 효과' 수식어가 클라라 이름 앞에 달리는 게 요즘 방송가 분위기다. 특히 그가 출연해 섹시미를 뽐낸 방송 프로들의 경우, 다음 날 시청률 상승은 물론이고 홍보 효과 만점이어서 TV 제작진들이 너도나도 클라라 섭외에 달려들고 있다. 
클라라는 지난 5일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 출연해 수영복을 입고 섹시미를 뽐내거나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고 요염한 요가를 선보였다. 방송 이후 파장은 예상보다 컸다. 다음날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클라라의 노출신이 캡처돼 게재됐고, 이에 대한 기사도 쏟아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시청률이었다. 주류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한 이 프로그램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인 것. 이날 '위기탈출 넘버원'은 그 전 주의 방송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0.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만들어준 예능은 또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가수 김흥국, 방송인 사유리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스코어는 10.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요즘 시청률이 하향 평준화된 평일 심야 예능 사이에서 그것도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장르인 토크쇼가 일군 놀라운 결과였다.
 이로 인해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2위인 SBS '짝'(6.9%)을 비교적 큰 폭으로 제치고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이후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다시 7%대의 시청률로 돌아갔다는 사실은 이러한 시청률 상승과 클라라의 상관관계를 무시할 수 없게 만든다.
이 밖에도 MBC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는 지난 6일 최고 순간 시청률 2.1%(TNmS미디오 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 시청률 상승을 자축하기도 했다. '무작정 패밀리'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러한 시청률 상승의 요인으로 '이슈녀' 클라라를 꼽았다.
이 쯤 되니 클라라를 출연시키고자 하는 제작진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시청률 뿐 아니라 프로그램을 알리는 이슈화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금상첨화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클라라가 출연한 '위기탈출 넘버원'이 시청률 10%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클라라를 출연시키고픈 마음이 크다. 그의 캐릭터가 프로그램에 녹아들 수 있는 아이템을 고심해 볼 정도"라며 '클라라 효과'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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