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리즈, 홈런 3방에 좌절… 9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2 21: 12

특유의 강속구는 여전했다. 상대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게 했다. 그러나 제대로 맞은 세 개의 타구가 문제였다. 레다메스 리즈(30, LG)가 홈런 3방에 울었다.
리즈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9승 도전서는 실패했다. 시즌 25번째 등판에서 18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7회 추가 1실점하며 이마저도 놓쳤다. 피홈런 3개가 뼈아팠다.
1회 위기는 잘 넘겼다 1사 후 박재상의 1루수 방면 실책성 내야안타, 그리고 2루 도루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그러나 최정을 삼진으로, 2사 1,2루에서는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큰 것 한 방에 당했다. 선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리즈는 박재상과의 실랑이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최정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형성되며 결국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4·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리즈는 6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최정에게 유격수 깊은 코스의 내야안타와 도루를 연거푸 허용한 리즈는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강민의 좌전안타, 그리고 2루 도루로 1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재원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최정을 홈에서 잡았고 한동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잘 버텼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7회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던진 커브가 밋밋하게 몰리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성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1실점했다. 7회까지 투구수는 112개, 직구 최고 구속은 160㎞였다. 리즈는 1-4로 뒤진 8회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겨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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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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