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QS' 유창식, 한화 토종 첫 '선발 3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2 21: 29

드디어 궤도에 올랐다. 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21)이 선발 3연승을 질주하며 잠재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유창식은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7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8.26에서 7.38로 끌어내렸다. 
이로써 유창식은 올해 선발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 16일 잠실 LG전 이어 3경기 연속 선발승. 올해 한화의 선발 3연승은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한 번 했을 뿐 토종 투수로는 유창식이 처음이다. 

유창식 개인적으로도 선발 3연승은 처음이다. 지난해 선발로 6승을 올렸으나 연승은 한 번밖에 없었다. 8월 1군 복귀 후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7로 확실히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1회 안치홍을 3루 땅볼, 홍재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신종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유창식은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겼다. 2회에는 이범호-차일목-박기남을 삼자범퇴 요리. 3회에도 김주형을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는 등 삼자범퇴했다. 
4회 1사 후 신종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준 유창식은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범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차일목의 볼넷 이후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2사 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신종길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2루 도루를 내준 유창식은 나지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범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성공했다. 
총 투구수 82개로 스트라이크 50개, 볼 32개. 최고 145km 직구(53개)를 비롯해 커브(15개)·슬라이더(11개)·체인지업(3개)을 섞어던졌다. 점점 더 좋은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유창식. 이제는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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